코트료 인상, 코치의 업무태도에 동호인으로서 한마디
체육시설의 전문적인 관리와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테니스 동호인들이 테니스장 민간위탁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 공개모집이 원칙이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천시테니스협회가 수탁을 하고 있다. 민간위탁하는 과정에서 특정인(테니스협회)에게 특혜를 줬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따지면 부천시테니스협회가 수탁자가 되는 과정은 모순과 위반으로 점철되어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체육시설(테니스장)민간 위탁과정에서 불거지는 운영자 선정에서 파열음이 없었다.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이 민간위탁을 하면서 공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니스 동호인들은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는 것보다 부천시테니스협회(협회장 윤기오)가 수탁하는 것이 테니스 동호인들에게 더 나은 체육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위탁료, 공공요금 실사용료 지불을 위해 부천시테니스협회(연합회)가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로 인해 동호인들이 원하는 코트장 관리가 원만하지 않아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테니스연합회가 수탁한 이유는 동호인들이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코치가 사무국장을 맡아 문제를 야기해 테니스 동호인들이 들고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때 나온 말이 절대 코치에게 사무국장직을 맡기면 안 된다는 것이었고, 업무평가제를 도입해 능력 있고 동호인을 섬기는 관리인을 선임해 코트를 관리하자고 채용 계약서 초안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정양진 코치가 사무국장을 맡은 과정을 알 수 없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천시테니스연합회가 수탁을 하였지만 동호인들이 직접 관리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코치에게 사무국장을 맡긴다는 것은 동호인들이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이런 행태라면 수탁을 포기해야 한다.
부천시테니스연합회(협회)는 재수탁을 해 2013년 5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되었다. 위탁시설 현황을 보면 종합운동장테니스장은 13면으로 알고 있은데 10면으로 계약돼 있다. 중동클럽이 사용하는 3면이 실업팀이 가끔(?) 사용한다는 이유로 동호인들에게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이 큰 특혜를 준 것 같다. 동호인 입장에서는 공짜 3면을 얻은 것이다. 원미테니스장, 복사골테니스장, 성주테니스장, 소사배수지테니스장 관리를 코치에게 맡기고 있다. 동호인들은 레슨자만을 위한 코치보다는 동호인을 위한 제대로 된 관리인을 바라고 있다.
코치와 동호인 사이에 갈등은 언제나, 어디서나 존재한다. 동호인들은 친절한 관리인을 원한다. 레슨자에게는 테니스 코치지만 동호인들에게 관리인이다. 끊임없이 코트 관리자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들이 업무평가를 해 채용에 반영을 해야 한다. 부천시테니스 연합회 기득권 세력에게 잘 보이면 재계약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돈다. 그러니 코트에서 동호인의 분노가 표출되는 것이다.
매정하게 테니스 동호인들은 갑(甲)이고 코치는 을(乙)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싶지 않다. 코트 관리한다는 이유만으로 코트사용료 없이 레슨을 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들이 인정해 주는 까닭을 헤아렸으면 한다. 한때 레슨비 12만원에서 3만원을 연합회에 내고 토요일, 일요일 코트 관리에 시간을 투자한 적이 있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코트장에는 코치는 있고 코트 관리인이 없어졌다. 수탁료, 코트 관리비를 동호인의 몫으로 돌리지 말고 무상으로 코트 사용하는 코치들도 분담을 해야 한다.
부천시테니스연합회(협회)가 수탁하는 이유를 동호인들이 피부로 느끼게 해 주었으면 한다. 수탁료가 73,700천원이고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코트료 인상, 코치의 업무태도에 동호인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코트료 인상과 관리 문제가 자꾸 부각되면 부천시테니스연합회(협회)가 수탁하는 이유를 동호인들이 물을 것이다.
사족을 단다면, 동호인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이사회 회의록이나, 재무상황을 눈에 띄게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면 한다. 부천시테니스연합회(협회)가 수탁을 고집하면서 동호인들이 운영추체가 되어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코트 계약 상황이나 규칙, 부천시 테니스 동호인을 대표해 경기도 시합을 나가게 되면 어떻게 선발했고, 운영비를 어떻게 썼는지 알게 해야 할 게 아닌가. 말로만 투명성, 동호인이 주인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테니스 동호인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가치보다 우월한 것은 없다. 코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