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신창윤기자]부천시청이 2010 여수오픈테니스대회 남자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다.

부천시청은 14일 여수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단식에서 박주효가, 복식에서 이승훈-서용범 조가 각각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김성관(수원시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박주효는 이날 단식 결승에서 한국선수권대회 준우승자 김현준(경산시청)을 상대로 강력한 스트로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2-1(7-6 2-6 6-1) 승리를 거뒀다. 안성시청에서 올해 부천시청으로 이적한 박주효는 이로써 실업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주효는 세트마다 치열한 랠리를 벌이면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뒤 고비 때마다 자로 잰 듯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상대 코트에 잇따라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또 부천시청은 남자 복식에서도 전 한국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승훈-서용범 조가 결승에서 임형찬-전재빈(용인시청) 조를 접전끝에 2-1(6-4 2-6 11-9)로 물리치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올해 복식에서 첫 호흡을 맞춘 이승훈-서용범 조는 이날 결승에서 임형찬-전재빈 조를 맞아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고전했지만 3세트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